한림대 융합신소재공학전공 박종민 교수 공동 연구팀, 질량분석-머신러닝 기반 신속 항균제 내성검사 기술 개발
  • 작성자 :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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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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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융합신소재공학전공 박종민 교수 공동 연구팀, 질량분석-머신러닝 기반 신속 항균제 내성검사 기술 개발
 
 

<사진: (좌측부터) 한림대학교 융합신소재공학전공 박종민 교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김재석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용동은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검사의학교실 박정수 교수>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는 융합신소재공학전공 박종민 교수 연구팀이 말디톱 질량분석과 머신러닝이 결합된 황색포도알균의 신속 항균제 내성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한림대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김재석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용동은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검사의학교실 박정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성과는 분석화학 분야 상위 8% 저널인 Analytical Chemistry (2024IF 6.7, JCR 순위 10/111)715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항균제 내성균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여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 증가 등 공중보건 및 사회경제의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은 의료시설 내 감염의 주된 요인으로 2024년 질병관리청의 국가 항균제 내성균 조사에 따르면 국내 종합병원에서 분리된 황색포도알균의 내성률은 202145.2%, 202245.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항균제 내성검사법인 배지 희석법, 디스크 확산법, PCR 기반 내성 유전자 검출법 등은 결과 확인까지 최소 1~2일 이상 소요되므로 빠른 항균제 선택을 위한 신규 항균제 내성검사법의 개발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공동 연구팀은 신속 항균제 내성검사법의 개발을 위해 말디톱 질량분석기 (MALDI-TOF MS, 매트릭스 보조 탈착/이온화 비행시간형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미생물 동정 기술에 착안하여 균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고유 질량스펙트럼이 다르므로 데이터베이스와의 비교를 통해 미지의 미생물을 동정할 수 있으며, 균 배양 후 수 분 내에 동정할 수 있어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미생물검사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를 기반으로 항균제 내성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연구팀은 말디톱 질량분석기 기반 진단시스템 전문기업 엔큐랩과 협업하여 메티실린 내성 및 감수성 황색포도알균 927주의 말디톱 질량 스펙트럼을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학습시켜 메티실린 내성 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AMRQuest를 개발하였다. 이후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집한 임상 분리주 537주의 황색포도알균을 대상으로 AMRQuest의 내성 진단능을 다기관, 단일 맹검, 무작위 검증한 결과 98.7%의 민감도(실제 내성균을 내성균으로 진단한 비율)97.7%의 특이도(실제 감수성균을 감수성균으로 진단한 비율)의 매우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특성 기여도 (feature contribution) 분석을 통해 기존에 알려진 내성 관련 바이오마커(진단에 활용되는 생체분자) 외에도 내성 판정에 크게 기여하는 다수의 질량 특성(mass feature)을 찾아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 가능성도 확인했다.

 박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항균제 내성균 감염증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을 큰 폭으로 단축할 수 있어 사회적 의료비용 절감 및 감염 환자의 예후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AMRQuest의 적용 범위를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뿐 아니라 다양한 항균제와 균종으로 확장하면 말디톱 질량분석이 미생물 동정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항균제 내성검사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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