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전경./뉴스1 |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한국인 특성을 반영한 고정밀 심뇌혈관 메디컬 트윈기술 개발에 나선다.
17일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춘천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사업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춘천성심병원은 2026년 12월까지 4년여간 4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메디컬 트윈은 실제 환자의 의료영상, 전자의무기록(EMR) 및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최첨단 정밀의료 예측 기술이다.
각종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공간에 가상의 환자(트윈)를 만들고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치료방법 결정, 효과 예측 및 부작용 최소화 등 환자의 진료에 도움을 준다.
춘천성심병원은 서울아산병원‧한국과학기술원‧㈜메디컬아이피‧㈜엘엔로보틱스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의료영상 정합 및 멀티피직스 모델링 기반 고정밀 심뇌혈관 트윈기술 개발 △인공지능을 활용한 트윈제작 가속화 및 질환 진단‧예후 예측 성능 향상 △실제 의료현장에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의료기기 인허가를 최종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철호 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교수.(한림대의료원 제공)/뉴스1 |
해당 기술이 개발되면 심뇌혈관 질환의 정확한 예측과 혈관 조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술 관련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혈관 돌연사 감소 및 예방적 효과로 인한 의료비용 절감, 국내 의료인공지능 산업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춘천성심병원은 병원 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하고, 향후에는 춘천시와 함께 메디컬트윈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위해 첨단 의료 융합 기술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철호 춘천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첨단 기술인 메디컬 트윈을 활용해 국민에게 보편적 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취약지인 강원도 의료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해 강원도민들이 짚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