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받침(器臺)
가야, 높이 23.4cm
그릇받침은 바닥이 둥근 항아리를 받치기 위해 만든 토기의 일종입니다.
삼국시대에 백제, 신라, 가야에서는 그릇받침을 화로모양, 바리모양, 원통모양, 고리모양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주로 대형 무덤의
껴묻거리(副葬品)나 제사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그릇받침은 6세기 전반 대가야에서 만들어진 바리모양의 그릇받침으로 받침과 굽다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굽다리에는 투창(透窓)이라고 하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장식적인 효과와 함께 그릇의 무게를 줄여주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받침에는 파상문(波狀文)이라고 하는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릇받침을 포함한 삼국시대의 토기는 시기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각각의 특징을 지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토기의 분포 범위를 통해 가야와 삼국의 영역 범위, 문화 권역, 대외 교류 등 다양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